한인 대학생 3명이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2∼3년간 수학할 자격이 주어지는 로즈장학생 32명에 포함돼 화제다. 하버드대 경제학과와 사회학과 4학년에 각각 재학중인 앤드루 박군과 앨버트 조군,시라큐스대 4학년에 재학중인 그레이스 유양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 로즈장학생 선발에는 미국 3백19개 대학에서 9백25명이 신청,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로즈장학재단은 일리노이주 휠링 출신인 박군이 하버드대에서 다원적 문화와 인종관계 연구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베트남 및 캄보디아 지역사회의 서비스 프로그램에서도 활동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주 템페 출신의 조군은 트루먼장학생으로 미국 우등생클럽(파이 베타 카파 클럽) 멤버이고 무역 및 국제개발센터(CTID)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 국제 리뷰에 기고해 왔다. 조군은 옥스퍼드대에서 경제와 사회사를 전공할 예정이다. 유양도 미국 우등생클럽 멤버로 옥스퍼드대에서 일본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로즈장학생은 1902년 자선사업가인 세실 로즈의 뜻에 따라 창립돼 현재까지 미국 3백4개 단과대학과 종합대학생 2천9백명이 혜택을 받았다.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로즈장학생으로 옥스퍼드대에 유학했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