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와 기아자동차 사내하청노동조합은 12일 오전 광주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아차 광주공장에 하청 노동자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회견에서 "기아자동차가 올해 5천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흑자가 예상되는데도 이달 말일자로 400여명의 하청노동자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천여명에 달하는 기아차 사내 하청 노조원들이 직장을 잃으면 광주시의 실업률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광주시 등 행정기관이 나서 정리해고 철회와 고용안정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