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를 통해 추첨장소인 벡스코(BEXCO)와 부산시가 세계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벡스코가 KOTRA 41개국 50개 해외무역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국 TV와 주요 일간지 등에 벡스코와 부산의 도시 규모,주요 산업,관광지 등이 집중보도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한국 제2도시, 지구촌을 환영(South Korea's Second Citywelcomes World)'이라는 제목으로 "BEXCO에서 조추첨 행사가 열린 것은 공동 주최국인 일본에 대한 승리이며 한국의 수도인 서울보다 부산의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증거"라고 보도했다. CNN도 한국의 남동부에 소재하고 있는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조추첨행사가 열린 사실을 보도했고 중국 관영 CCTV-5 및 상하이 주요 방송국들도 조추첨행사 방송도중에 벡스코 전경 및 부산 소개 화면을 여러차례 방영했다. 또 球報, 新浪體育 등 현지 주요 일간지들도 벡스코의 설립경위, 전시장 규모 및 특성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공동개최국인 일본은 전 언론매체들이 조추첨 전날밤부터 벡스코의 준비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부산의 시가지 및 주요관광지를 보도했고 영국 BBC도 조추첨 행사를 영국 전역에 생중계하면서 아름다운 항구도시 부산과 벡스코에서 조추첨행사가 열린 사실을 여러차례 내보냈다고 KOTRA는 밝혔다. 또한 러시아 최대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 익스프레스(Sport-Express)는 조추첨행사와 함께 벡스코의 시설, 부산의 주요 산업시설 등을 보도했으며 루마니아 최대일간지 중 하나인 `Romania Libera'도 이례적으로 부산의 도시 규모, 주요산업, 국제경기 개최경험 등을 크게 다뤘다. 이밖에 덴마크의 국영 TV 방송국인 DR1, 스웨덴의 국영 TV 방송인 SVT 등도 벡스코의 시설이 멋있고 현대적인 것이라고 소개하고 부상의 경관을 수차례 보도했다고 KOTRA는 밝혔다. 벡스코 관계자는 "세계 주요 TV방송과 신문에 부산과 조추첨장인 벡스코가 크게 보도된 것은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큰 홍보효과를 가져다 준 것"이라며 "앞으로 관광객 유치와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