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노총 소속 간부를 잇따라 검거하자 지역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오후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부 박모(39) 사무국장이 조합원 집회에 참석하고 나오다 경찰에 연행됐다"며 "지난달 27일 민노총 경주시협의회 박모(35) 의장에 이은 간부 연행은 공권력이노조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고 주장했다. 민노총 경주시협의회와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박 사무국장의 석방을 위해 오는 13일 경주역에서 규탄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 투쟁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내년도 임단협 투쟁 일정을 앞당겨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