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승규)은 12일 서울 광화문 등 시내 8곳에서 전국 1만여 택시가 참여한 가운데 사납금제 철폐,월급제 시행 등을 촉구하며 '택시 상경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택시연맹은 11일 오전 서울시의회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지입제, 도급제, 사납금제 등 불법행위로 운전근로자들이 최악의 노동조건에 직면해 있다"며사납금제 철폐, 월급제 시행 등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98년 제정, 시행되던 '월급제 지침'도 지난해 일방적으로 폐지된 후 후속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월급제 시행을 막고 사납금제도를 육성하는 것이 택시노동정책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대통령에게도 97년 당시 공약사항인 운전근로자 생활안정 대책 마련을촉구하는 한편 건설교통부에는 실질적으로 운전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부가세 감면 등 '택시개혁종합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경찰은 민주택시연맹의 도심 차량시위를 불법으로 규정, 금지통고하고 시위참가예상 차량에 대해서는 차고지로 부터의 출발을 원천봉쇄하고, 지방차량의 상경도 현지에서 차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