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이 아시아태평양 항공사협회(Aapa)가 발표한 아태지역 공항 평가에서 중위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Aap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태지역 10개공항에 대해 각부문을 평가한 결과 한국의 김포공항은 100점 만점에 82.6점을 획득해 6위를 기록,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1위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국제공항으로 유일하게 90점 이상을 차지했으며 대만의 창카이섹 공항,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이 각각 88.2점과 85.9점을 얻어 그 뒤를 이었다. 또 필리핀의 니노이 아키노 공항(84.8점), 홍콩의 쳅랍콕 공항(83.9점), 일본의 나리타공항(82.9점)이 중상위권이었으며 태국의 돈 무앙공항과 말레이시아 KL국제공항, 호주의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은 하위권으로 밀렸다. Aapa는 이번 보고서에서 조사기간중 예정시간보다 15분 이상 항공기 이륙이 지연된 운항지연율이 15.7%에 달해 전년도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해 공항들의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1일 현재 Aapa 회원항공사들의 항공기는 1천264대로 지난해의 1천202대에 비해 5.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보잉기가 전체의 7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Aapa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