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졸업생 등을 중심으로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10일 관련 학원 등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서 대학 편입을 위한 학원 수강생들은 대략 7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감안하면 1천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이 편입학 준비생이 늘어난 것은 서울소재 대학들이 작년의 8천여명에서 올해는 1만여명으로 편입학 문호를 넓힌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대가 일부 전공에서 타대 학사 출신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키로 하는 등 상위권 대학이나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편입학 기회가 늘어감에 따라 4년제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의 편입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내 한 편입학원의 경우 수강생 300여명 중 150여명이 4년제 재학생이거나졸업생들로 지난해 6대 4 가량 되던 2년제, 4년제 출신 비율이 5대 5로 비슷해졌다. 학원 관계자는 "4년제 출신 중 절반 이상은 의.약대, 사범대 등을 목표로 하고있다"며 "무조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자는 움직임도 여전하지만 취업난 탓인지 전문직을 염두에 두고 편입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