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학기 수시모집에서 탈락자와 미등록자가 상당수 발생함에 따라 200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인원이 대학별로 당초 발표된 인원보다 10∼30% 가량 늘어나게 됐다. 10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전체정원이 3천9백명인 서울대의 경우 정시모집인원을 2천7백30명에서 3천17명으로 늘렸다. 지난해 충원하지 못한 결원 60명과 수시 중도탈락자 1백58명(2단계 탈락 14명, 수능 자격기준 탈락 1백44명), 수시 미등록자 69명 등의 미충원인원이 정시모집인원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총 3천7백97명을 선발키로 했던 연세대는 2학기 수시 결원으로 6백명이 늘어난 4천3백97명을 정시를 통해 충원하며 고려대도 당초 모집정원 3천3백80명보다 9백23명 증가한 4천3백3명을 모집한다. 이밖에 대학별 정시모집 증가 인원수는 △성균관대 5백69명 △서강대 1백64명 △한양대 5백22명 △외대 5백79명 △경희대 2백31명 등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