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시중 음식점에서 고기나 김치 등을자르는데 사용되는 `식가위'가 외국인들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 월드컵 대회 개막 이전에 개량형 식당가위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최근 음식업중앙회가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이 표준 식당용 가위는 기존 가위의날카로운 끝을 원형으로 바꾸고 내장형 사운드칩에서 사용할 때마다 음악이 흘러나오는 형태로 고안된 것이라고 복지부는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와 식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은 끝이 날카로운 일반 가위로고기 등을 자르는 것을 보면 매우 이상하게 생각한다"면서 "내년초 외국인들이 많이이용하는 유명 요식업소들부터 위생적이고 보기좋은 식품전용 가위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