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장 기념으로 한국과 미국의 경기가 치러지는데다 신혼부부 등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부분 지방노선의 제주행 항공권이 매진됐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광주를 비롯, 대구, 청주, 군산, 울산, 진주, 목포, 여수 노선의 제주행 항공권 예약이 100% 완료됐으며 서울 91%, 부산 76%를 기록했다. 다만 한-미전이 치러지는 9일 제주 도착 노선별 예약률은 60-100%로 나타나 평소 수준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날 제주행 예약률도 포항을 제외한 서울, 부산, 광주, 청주, 대구 노선이 80-100%를 기록했으며 9일 예약률은 평소 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대표팀의 축구경기가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단순히 경기만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들은 별로 많지 않고 신혼부부와 골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