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신용하)는 8일 성명을 내고 교수계약제 도입의 즉각 철회를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교수협은 성명서에서 "대학 경쟁력 저하의 근본적 원인은 열악한 교육, 연구환경과 상업주의적 대학운영에 있다"며 "교수의 신분불안정을 초래할 교수계약제의 도입을 명시하는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은 즉각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교수계약제는 교수를 돈과 신분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 대학을 국가와 사학재단에 예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개정안에 담긴 비공개 특채제도의 경우도 악용될 것이 뻔한 만큼 공개채용의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