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들과 일본 시민들이 만든 한국 관련 역사 박물관인 `고려 박물관'이 8일 도쿄에 선을 보인다. 도쿄 신주쿠(新宿)의 쇼쿠안(職安)거리에 자리한 고려 박물관은 한일 교류 관련 자료와 도서를 모아두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동참한 재일동포와 일부 일본 시민들에 의해 11년 만에 문을 열게 됐다. 재일 한국인 기업가가 제공한 한국 음식점 건물 9층의 30평 공간에 자리한 박물관에는 모조 신라 금관, 조선 통신사 행렬 인형, 일본의 한반도 침략사를 소개하는 패널 등이 전시된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