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남미인더스트리 사장(37)이 7일 조달청 주최로 열린 "물자사랑운동"에서 민간부문 최고의 상인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사장은 점착테이프에 사용되는 이형지(스티커를 떼어내고 남는 종이)를 폴리에틸렌으로 코팅하는 대신에 물에 녹는 물질로 대체,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한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김 사장은 2년전에 작고한 부친 김용조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그는 중앙대 기계공학과 졸업하자마자 미국 연수를 다녀온 뒤 이 회사 기획실장으로 경영 연수를 받았다. 이 때부터 김 사장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에 관심을 기울려 왔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이 회사는 기혼자을 위한 사원아파트와 미혼자용 초현대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원 자녀들에게 학자금도 지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경영 부문의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환경친화기업으로서 환경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031)984-210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