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부산사업장은 새로운 개념의 디스플레이 및 신 사업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 부산사업장은 8일 노사협의회 창립 15주년을 맞아 노사상생의 윈윈마라톤 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기존 브라운관·모니터 사업 부문의 비중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대체하는 신사업부문으로 IMT-2000 및 컬러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 '2인치급 6만5천컬러 STN-LCD'의 상용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EL을 월 70만대씩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에는 연간 1억개 이상씩 팔릴 세계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매출 1조원대의 세계 1위 업체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8일 오전 사내 윈윈파크에서 이정화 공장장이 이같은 비전을 선포한 뒤 박문일 노사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4천여명의 임직원들이 양산 신평을 따라 돌아오는 6㎞ 구간에서 윈윈마라톤대회를 갖는다. 윈윈마라톤대회는 지난 99년 신 노사 상생문화 창조를 위한 노사대화합 선언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