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재래시장, 상가, 대형유흥업소 등 각종 시설이 붕괴,화재,폭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안전점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 방범지도과는 7일 서울시내 900여개 각종 시설.장소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최근 벌인 결과, 50개소가 특히 안전사고 우려가 심한 것으로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50개소를 위험 요소별로 보면 건물 노후 등으로 인한 붕괴위험 13개소, 화재위험 30개소, 폭발위험 6개소, 기타 낙석 1개소 등으로 분류됐다. 대상시설 기준으로는 백화점,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27개소, 건축공사장 등 공공재난시설 4개소, 나이트클럽 등 화재우려시설 7개소, 기타 안전사고 우려장소 12개소 등이다. 서울 중구 신당동 B아파트 등은 건물노후로 인해 붕괴위험이, 관악구 봉천동 B시장등은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위험이, 강남구 역삼동 S극장내 도시가스 기계실등은 폭발위험이 상존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방서, 구청,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난달 말부터 939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경찰은 이들 50개소에 대해서는 시정조치.시설개선 등을관리.감독기관에 통보했으며, 위험정도가 경미한 206개소에 대해서는 시설주나 업주에게 즉시 시정조치토록 했다. 서울경찰청 김강자 방범지도과장은 "화재 등 대형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확보를위해 유관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