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면서 서울지역과학고 입학희망자의 경쟁률이 2 대 1을 넘어섰다. 서울시 교육청은 6일 2002학년도 서울지역 2개 과학고의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서울과학고는 138명 모집에 243명이 지원해 1.76 대 1의 경쟁률을, 역시 138명을 뽑는 한성과학고는 329명이 응시해 2.38 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지역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은 2000학년도에 1.91 대 1에서 2001학년도 1.97 대 1로 상승한데 이어 2002학년도에는 2.07 대 1로 높아졌다. 반면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시내 79개 실업고는 총 2만8천279명 모집에 3만212명이 지원해 1.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북공고와 경기여상 등을 비롯한 9개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이들 미달학교는 오는 12∼13일 2일간 신입생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실업고의 경쟁률은 지난 1998학년도에 0.99 대 1로 미달을 기록한 데 이어 99년0.91 대 1, 2000년 0.87 대 1 등으로 매년 하락했으며 지난 2001학년도에는 1.3 대1로 미달을 간신히 모면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