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지원 경쟁률이 1 대 1을 넘어서 미달사태를 간신히 모면했다. 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2002학년도 공업계 35개교, 상업계 44개교 등 79개 실업고의 지원자 원서접수 결과 마감일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총 2만8천279명 모집에 3만94명이 응시해 1.0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02 대 1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동일계 대학전형 부활 등 실업고 활성화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고 경쟁률은 지난 97년 0.99 대 1로 미달을 기록한 데 이어 98년 0.91 대 1,99년 0.85 대 1 등으로 매년 하락해 '실업고 위기론'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 시내 2개 과학고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과학고 1.63 대 1, 한성과학고2.2 대 1 등을 기록, 평균 1.91 대 1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