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대로 결혼상대를 고르겠어요"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미혼남녀들이 점차 늘고 있다. 결혼도 '맞춤설계'로 하는게 편하다는 신세대적 사고방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1995년 설립된 듀오정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결혼정보회사. 60%를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고수하고 있다. 회사가 추정하는 올해 매출액은 1백20억원. 올해초 미국 LA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예비 부부의 결혼 일정관리와 예식비용, 혼수마련 등 결혼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딩컨설팅 사업에도 진출했다. 현재 2백16명의 직원이 17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듀오정보는 수시채용과 공채(매년 9월)를 통해 신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같은 방법으로 1백여명의 새 식구를 맞아들일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에 실시할 수시채용에서는 커플매니저, 홍보IR, 이벤트담당, 전산 등 전 분야에 걸쳐 30여명 안팎의 인원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9월 공채때에는 50명을 뽑는 커플매니저 분야에 3천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젊고 유연한 기업문화 =듀오정보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반. 톡톡 튀는 신세대들이 모여 있는 젊은 조직이다. 말단 사원과 사장이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자랑한다. 거침 없고 당당한 신세대 문화와 최고의 결혼정보회사라는 자긍심이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듀오정보는 획일적 사고를 지양하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선호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매사에 도전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회사의 문을 두드릴만 하다. 듀오정보 직원들의 처우는 업계 최고 수준. 커플매니저의 경우 대졸 초임이 1천8백만원선. 개인의 노력에 따라 매월 30만~3백만원까지의 성과급도 받을 수 있다. 독창성과 순발력이 합격의 관건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으로 나누어진다. 서류전형 과정에서 정형화된 자기소개서는 감점 요인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자기소개서를 창의적으로 작성해야 서류전형을 통과할수 있다. 특히 커플매니저 지원자의 경우 글 솜씨도 평가 대상에 해당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차 면접은 실무 부서장이 주관한다. 틀에 박힌 '모범답안'보다는 독창적이고 순발력 있는 답변을 중시한다. 주요 시사쟁점 사항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2차 면접에는 3명의 임원급 면접관이 참석한다. 입사지원서를 토대로 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분명히 보여줄수 있는 적극적인 면접자세가 요구된다. 듀오정보는 내년 1월초 언론매체와 자사 홈페이지(www.duonet.com)에 채용공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입사지원서는 우편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