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아이를 둔 부모들의 마음은 항상 안타깝다. 성장에 좋은 음식을 골라 먹이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 구석에 늘 자리잡고 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봇물을 이루고 있는 어린이 성장촉진식품은 무용론을 주장하는 일부 의학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팔리고 있다. 영양 결핍에 의해 유발되는 저신장증(왜소증)이 전체 저신장증 원인의 3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저신장증을 유발하는 원인의 70~80%는 가족성과 체질성이다. 가족성이란 부모의 키가 작아 자식도 키가 작은 것을 의미한다. 체질성은 한살 이전에 성장 발육이 잘 안돼 사춘기 이후에 한참 컸어도 여전히 키가 작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을 실시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충분히 키가 자랄수 있는 여지가 있다. 나머지 20~30%는 성장호르몬이 결핍됐거나 만성질환에 시달렸거나 선천적으로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거나 특정 영양소를 대사시키지 못해 나타난다. 난쟁이처럼 유전자적인 원인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밖에 장시간의 학습 또는 PC 사용 체형에 부적합한 책.걸상 잘못된 자세 인과 설탕이 많이 든 인스턴트식품의 과잉 섭취 편식 또는 결식 운동 부족 척추가 휘는 측만증 및 엉덩이관절의 변형 등이 저신장증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어쨌든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먹기만 잘 해도 70%이상이 키를 키울 수 있다. 많은 영양소가 있지만 키가 크는 데에는 단백질 칼슘 인 아연 철분 비타민D 등의 충분하고도 균형잡힌 공급이 필요하다. 한방에서 유래한 생약성분도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이른바 "성장탕"은 육미지황탕 사물탕 사군자탕 등의 처방을 재조합하거나 가감한 것이다. 당귀 두충 녹용 녹각 홍화씨 우슬 속단 파고지 구척 숙지황 복분자 토사자 등이 약방의 감초격으로 들어간다. 이들 한약재는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개선한다. 이밖에 해조칼슘,우유칼슘,카제인포스펩타이드(우유단백질),클로렐라,스피루리나,콜라겐,상어연골 등도 성장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