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주요 기업들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6.7%로 작년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전남경영자협회에 따르면 올 임금협상이 끝난 이 지역 회원사 62곳을 대상으로 인상률을 조사한 결과 통상임금 기준으로 6.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인상률 8.9%에 비해 2.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로 평균보다 다소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서비스업은 5%, 건설업은 대부분 동결돼 건설업체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11.7%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용자는 4.1%를 제시, 7.6%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이같은 노사 이견에 따라 임금협상 횟수도 평균 9회로 작년 5.1회에 비해 훨씬 많았다. 연봉제는 33%가 현재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입계획인 업체도 30%로 나타나 연봉제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경영자 협회 관계자는 "작년보다 낮아진 임금협상 결과 등을 볼 때 이지역 기업들의 어려운 여건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