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명이 사법시험 2차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제703전투경찰대 2소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권상표(24)경위와경북 영주경찰서 방범과장 최진곤(32)경감이 그 주인공. 권 경위는 경찰대학(15기)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잇따라 졸업한 뒤 지난 5월말 전투경찰대 소대장으로 보임받았으며, 사법시험에는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올해 2차 시험에 합격을 했다. 각종 시위와 집회 현장에 출동하는 등 바쁜 일상속에서 틈을 내 공부를 했다는권 경위는 "부모님과 선배.동료 직원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며 "비록 능력은 미미하지만 최선을 다해 경찰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찰직을 계속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경감은 경찰대학 7기생으로 지난 91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조사2계장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수사.방범 분야에 종사했으며, 99년부터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해 3년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최 경감은 "발전적인 삶을 살기 위해 사법시험 준비를 했다"면서 "국가의 많은은덕을 입은 만큼 최종 합격이 되더라도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진로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