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의 노하우를 전수해 드립니다" 정부로부터 노사협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와 올해 신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전국 1백24개 사업장의 노사대표가 "신노사문화우수기업중앙협의회"를 구성했다. "노사협력 베테랑"들이 신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전도사로 나선 것이다. 지난 11월8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 모인 1백24개 사업장의 노사 대표들은 "제1회 신노사문화우수기업중앙협의회"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정착될 때까지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이종규 롯데삼강 대표를 신노사문화우수기업중앙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노사문화우수기업중앙협의회의 설립 목적은 우수기업간 정보 교류 신노사문화 확산 신노사문화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 등이다. 중앙협의회는 앞으로 신노사문화와 관련된 세미나,간담회,특강,사례발표회 등을 본격적으로 열어 관심 있는 기업들에게 원하는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규 중앙협의회장은 "노사협력 분위기 확산을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노사관계가 좋지 않은 기업의 경영자와 근로자 대표를 모아 워크숍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업종과 규모에 따른 기업별 노사모범사례집 등을 발간해 비슷한 업종이나 규모로서 노사관계가 흔들리는 기업에게 보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노사관계 개선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현장활동은 이미 구성된 서울.강원 부산.경남 대구 경인 광주 대전 등 6개 지역의 신노사문화우수기업협의회가 맡았다. 지난 5월 24개사로 구성된 부산.경남지역 신노사문화우수기업협의회는 강진호 연합철강 노조위원장이 회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노조위원장이 현장의 노사협력을 이끄는 자리를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 회원사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신노사문화 우수사례 및 운영제도 등을 단계적으로 게재,관심있는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합철강과 삼성석유화학의 노사협력 사례를 84개사에 소개하는 등 노사협력 노하우를 인근의 기업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조만간 24개 회원사의 노사협력 활동을 담은 "신노사문화 여러분 가까이 있습니다"는 책자를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에 대해서는 신노사문화우수기업에 주어지는 세무조사 유예조처를 지방세까지 확대할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서울.강원지역 신노사문화우수기업협의회는 롯데삼강 등 15개 기업의 노사대표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7월,10월에 걸쳐 3차례 노사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다른 지역 협의회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노사협력 노하우 전수 등 민간부문의 신노사문화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02)262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