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강성환)은 4일 오전 서울시청 현관에서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 김성이 청소년보호위원장, 탁병오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73주년을 맞은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에는 17억원 모금을 목표로 전국 73개지역에 196개의 자선냄비가 설치돼 자원봉사자 3만여명이 성탄 전야인 오는 24일 자정까지 거리에서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차량 이용자도 쉽게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부터는 서울과 동서울,동수원, 인천 등 전국 29곳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자선냄비가 설치된다. 구세군은 올해 처음으로 자선냄비 모금기간에 국민.한빛은행과 농협 등 전국 9개 금융기관과 손잡고 '2천원의 사랑' 자동이체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 은행의 지점에서 은행별 구세군 계좌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자신이 원하는 기간에 매월 2천원씩 빠져나간다.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좌초한 난민을 돕기 위해 큰 솥을걸어놓은 데서 유래했으며 한국에는 1928년 명동거리에 처음 등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