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4일 직장폐쇄된 카지노 영업장에서농성을 벌인 혐의(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폭력 등)로 제주시 P카지노 노동조합 위원장 박모(37), 사무국장 강모(3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노조측의 파업에 맞서 회사측이 직장을 폐쇄한 가운데지난 달 24일 노조원 40여명을 이끌고 카지노 게임장에 난입, 회사측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회사측은 이날 노조측의 업무방해로 게임을 하던 손님 100여명이 모두 빠져나가8억2천여만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검찰의 구속수사 지휘에 따라 박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4일 오후 박씨 등이 불법 쟁의행위를 인정하고 향후 적법한 절차의 쟁의를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영장청구를 기각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