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와 함께 대입의 당락을 결정하는 학생부성적을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서울대 학내 벤처기업인 아이틴㈜(대표 권현진. 기계항공공학부 3)이 개발한 '학생부 자동산출 서비스'가 바로 그것. 학생부에는 고교 3년 동안의 과목별 석차와 출결상황, 봉사활동 점수 등 4장에 달하는 학생 개개인의 입시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대학과 계열마다 산출방식이 달라 그동안 대학교를 지원할 때마다 일일이 손으로 30여분에 걸쳐 계산해야만 했다. 아이틴이 개발한 이 서비스는 학생부의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입력하고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입력하면 순식간에 학생부 점수가 계산된다. 이 서비스는 전국 170여개 4년제 대학의 학생부 산출방식을 모두 저장해 서비스를 준비했다. 이 서비스는 5일부터 아이틴이 운영하는 대학입학 정보 사이트 홍당무(www.hongdangmu.net)와 네이버(www.naver.com), 하이홈(www.hihome.com)을 통해 4천~6천원으로 유료서비스 된다. 아이틴의 권현진 사장은 5일 "일선 고교에서 수험생의 학생부 성적을 계산해보고 싶어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학생부 성적을 알지 못한 채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문대 입시가 시작되는 내년 1월 전문대용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