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졸자들의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의 80% 이상이 취업만 된다면 해외라도 가겠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취업정보 전문제공 사이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회원으로 가입된 대졸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천305명 가운데 84.4%인 1천945명이 외국이라도 취업이 되면 응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이 조사결과에서는 특히 남성 응답자 1천207명 가운데 90.1%가 구직을 위해 해외 취업이라도 하겠다고 답했으며 여성 경우는 77.5%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를 담당한 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취업이 안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실제로 지난달 말께 호남대 학생 30명이 일본 정보기술(IT) 업체로 취업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