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연대 산하 40여개 단체 소속 노동자와 농민,학생등 1만5천여명은 2일 오후 3시30분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국민중대회'를 열고 자유무역협정 체결 저지, 쌀수입 개방 저지, 주5일 근무 쟁취, 교육재정 GDP 6% 확보 등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민중생존 문제를 외면한 채 진흙탕 싸움만을 계속하고 있다"며 민중생존권 확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1시 을지로 5가 훈련원 공원, 마로니에 공원, 탑골 공원, 동국대 등에서 농민과 노동자, 빈민, 학생 등의 부문별 행사를 가진데 이어 도심행진을 벌이면서 정리집회 형식의 민중대회가 열리는 종묘 공원에 집결했다. 집결과정에서 공원 인근 도로가에 나와있던 일부 노동자와 농민 등 50여명이 종로경찰서장 차량의 앞유리를 부수고 각목을 휘둘렀고, 저지하는 경찰에 돌멩이 및 쌀이 든 조그만 봉지 수십개를 던졌다. 양측의 충돌로 의경 1명과 농민 등 4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부문별 대회와 도심행진, 민중대회 집회로 종로와 을지로, 퇴계로 등 서울도심은 오후 내내 극심한 차량정체와 교통혼잡이 이어졌다. 경찰은 집회장소 주변에 40개 중대 5천여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