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 2002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1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축구팬과 시민들의 참여속에 각종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종로구 공평동 국세청앞 특설무대에서는 서울시 주최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조추첨을 기념하고 월드컵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축하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월드컵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피에로 풍선묘기, 청소년과 함께 하는 록 밴드.힙합댄스.풍물 공연, 월드컵 보물찾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무대 옆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적어내는 행사가 열렸고 월드컵 마스코트와 함께 사진을 찍는 기회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엄정화, 박화요비 등 인기가수 10여명의 공연과 본선 진출 32개국 깃발 퍼포먼스, 대학응원단연합회의 응원공연, 북소리연주 등 본행사를 마친 뒤 대형전광판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본선 조추첨 행사를 실황중계, 월드컵의 열기를 시민들에게 미리 전달할 계획이다. 회사원 김용선(32)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대형 행사와 시민들의 반응을 보니 월드컵이 열린다는 사실이 실감난다"면서 "조편성 추첨에서 한국팀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대표팀의 행운을 기원했다.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는 '붉은악마' 주최로 'Be the Reds' 캠페인이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기원제와 축구용품 벼룩시장, 그래피티전시, 대형걸개 제작과 전시, 대표팀 선수 캐리커처, 대표팀 응원문구 사인판, 전체가 하나되는 붉은악마 퀴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주최측은 떡과 음료수 등을 마련,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학생 박효진(22)씨는 "부산 월드컵 조추첨 행사와 붉은 악마의 캠페인이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