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관련단체협의회(회장 한달삼 한국골프장사업협회장)는 골프장 입장료에 국민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려는 최근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 결사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골프관련단체협의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골프장 입장료에 1천800원 가량의 국민증진기금을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해졌다"면서 "기존 세금도 내려야할 판에 새로운 기금 부과는 황당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골프관련단체협의회는 "재정지출을 유발하는 원인자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건강을 위한 스포츠활동에 대해 기금을 부과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최근 룸살롱 등 호화유흥주점에 대한 특소세도 인하된 마당에 유독 골프장 입장료에 붙는 세금은 내리지 않았다"면서 "골프장과 골퍼들을 '봉'으로여기는 발상은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