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치어 고교생 등 10대 2명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뺑소니범이 2년7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30일 신모(28.종업원.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99년 4월 20일 오전 1시 2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목현리 쉼터휴게소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094%(위드마크 환산)인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서모(당시 17.배달원)군의 오토바이와 부딪쳐 서군과 뒤에 타고 있던 정모(당시 17.여.고교 2년)양을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다. 신씨는 사고 직후 승용차를 자신이 일하는 공장 구석에 숨겨두었다가 폐차시키는 등 2년7개월동안 범행을 은폐하다 제보를 통해 추적해 온 경찰에 붙잡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남양주=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