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국 도로와 공항에 제설장비, 제설제를 평년보다 30% 추가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겨울철 제설대책을 수립하고 12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올초 폭설 대응이 도로, 공항으로 분산돼 제설체제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 서울 적설량 10㎝ 이상, 경기도 대설경보 발령시, 2개 지방청이상 대설경보 발령시에 도로국장, 항공국장을 실장으로 한 `제설대책종합상황실'을운영키로 했다. 제설제중 염화칼슘은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2만3천340t(25㎏짜리 93만3천600포)을, 모래는 36%가 많은 20만8천490㎥를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 분산 배정한다. 또 제설차, 그레이더, 덤프트럭, 모래살포기 등 제설장비 314대를 추가로 들여와 고속도로에 869대, 국도에 674대 등 모두 1천543대를 투입키로 했다. 눈이 오기전 장비와 인력을 미리 대기시켜 놓은 고갯길 등 상설 강설지역은 지난해 29곳에서 91곳으로 확대, 즉시 제설작업 체제를 구축했다. 개항후 첫 겨울을 맞는 인천국제공항에는 요소와 염화칼슘 등 제설제 1천900t과제설장비 45대를 새롭게 확보하고 신공항고속도로에는 염화칼슘 1천500t, 모래 2천㎥, 제설장비 20대를 준비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교통두절이 예상되는 한계령, 진부령 등 구간에 대해 우회도로를 사전에 지정, 운전자들에게 안내하고 폭설시 지하철의 야간운행 연장, 증차,개인택시 부제해제 등을 지자체와 철도청 등 유관기관에 당부했다. 또 눈이 올 경우 `先 제설작업-後 차량통행'을 위해 원활한 교통통제가 이뤄질수 있도록 각 지방경찰서와 사전 협조체제를 구축했으며 국도유지 사무소간에는 제설담당구역 조정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