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교통체증 심화 등을 이유로 용인에서 분당으로 진입하는 도로 2곳을 폐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市)는 구미동 시그마Ⅱ∼용인수지 지하차도(연장 35m, 폭 2.5m)의 차량통행을 다음달 1일부터 통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 지하차도를 이용, 그동안 수지방면으로 일방통행을 허용해 왔으나 신호대기 차량이 밀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의 교통체증을 심화시킨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인도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서 수지방면으로 진입하려면 바로직전 금곡IC를 이용하거나 죽전사거리로 우회해야 한다. 시는 앞서 지난 27일 불법개설된 구미동12단지∼수지J아파트 도로 분당구간(연장 8m, 폭 6m)을 폐쇄, 용인쪽 차량의 분당진입을 통제하는 등 교통난 심화를 둘러싸고 용인지역과 '도로분쟁'을 빚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