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29일 열린금고 불법대출 및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배임,증권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진승현(27) MCI코리아부회장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측은 새로운 금융기법을 이용해 성공한 기업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기와 불법으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주가를 조작하고 자신이 소유한금융기관에서 불법대출을 받는 등 행위는 기업 윤리에 반하고 금융시장의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진씨는 자신이 대주주인 열린금고에서 426억여원 등 총 2천3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고 i리젠트그룹 짐 멜론 전 회장 등과 함께 1만4천원대이던 리젠트증권 주가를 3만3천원대로 끌어올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