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배표 예매가 폭주하고 있다. 28일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사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성탄절인 다음달 25일을비롯, 올해 마지막 토요일과 마지막날인 다음달 28, 31일, 그리고 내년 1월 4일과 11일 배표 예매분(전체 좌석의 70%.400여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에 제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당일 판매하는 잔여분 배표 구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여객선 이용객 폭주는 미국 테러사건 뒤 발생한 비행기기피 현상도 한 몫 한 것 같다"며 "승용차를 선적해 가져갈 수 있는 점과 바다 한가운데에서 낙조와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점 등은 여객선 이용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장점"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은 청해진고속훼리1호(3천800t급)가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출항하고, 춘향호(3천600t급)가 화.목.토요일 오후 7시 출항하며운항시간은 14∼15시간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