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 입시에서는 1백59개 대학중 1백46개 대학이 4년제 대학과 같은 기간에 전형을 실시한다. 전문대의 취업률(81.0%)이 4년제 대학(56.7%)보다 높은 강점을 이용, 중위권 수험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내년부터 3년제로 바뀌는 학과가 늘어나는데다 전문대 졸업후 4년제 대학이나 산업대로 편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 전형시기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했을때 4년제 대학 '가' '나' '다'군 전형과 같은 시기인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1백46개(분할모집대학 11개 포함)에 달한다. 상당수가 겹치는 셈이다. 지난해 4년제 대학과 전형기간이 같았던 대학은 1백28개였다. 이 가운데 '가'군과 같은 2001년 12월14∼31일 전형하는 대학이 2개, '나'군과 같은 2002년 1월2∼19일이 50개, '다'군과 같은 2002년 1월20일∼2월2일이 1백7개다. 이외에 12월14일 이전에 실시하는 대학이 대경대 대천대 등 2개, 2월2일 이후 실시대학이 두원공과대 등 11개다. 전문대는 대부분이 면접을 보지 않으므로 원서접수 기간이 곧 전형기간이다. ◇ 일반전형 =1백59개대가 모집인원의 51.7%인 15만1천31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은 7천1백76명 늘었다. 주간이 1백59개 대학 12만4천7백89명, 야간이 1백17개 대학 2만6천2백42명이다. 주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는 대학이 1백53개로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고대병설보건대 국립의료간호대 명지전문대 등 65개대가 학생부 40%, 수능성적 60%로 선발한다. 동양공업전문대 등 75개 대학은 학생부 50%, 수능 50%로 뽑는다.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대학은 두원공대 등 4곳이다. 학생부 1백%로 뽑는 대학은 백제예술대 등 2곳이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1.58%로 지난해(12.58%)보다 다소 낮아졌다. 고교 1∼3학년 성적 전체를 반영하는 대학이 1백4개교로 가장 많다. 수능성적에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 국립의료원간호대(외국어영역 10%) 한국철도대(외국어영역 25%) 등 4개교다. ◇ 특별전형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1백53개 대학이 14만1천2백22명(정원의 48.3%)을 뽑는다. 실업 예체능계 고교졸업자, 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자 등이 대상이다.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경력 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대학별 독자기준 특별전형'은 1백50개대 3만6천5백60명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5만7천8백19명을 뽑는다. 지난해의 4만9백76명보다 1만6천8백43명(41.1%) 늘었다. 농어촌 학생 전형은 8천5백27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1천1백59명, 재외국 및 외국인 전형은 5천1백26명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