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89.5%는 선정적인 유해전단광고를 본적이 있고 이중 8.1%는 해당업소에 전화를 해보았으며 전화를 한 학생의 41.0%(전체의3.3%)는 출장 마사지 등의 전단광고 업소를 직접 이용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무총리실 청소년보호위원회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 부산등 전국 7대도시에 거주하는 중.고교 남녀학생 541명과 성인 560명을 대상으로 조사, 28일 발표한 `유해전단지 접촉실태'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가장 음란하다고 느낀 광고는 출장마사지가 3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성인나이트 23.1%, 전화방 21.8% 등의 순이었다. 성인나이트클럽, 단란주점, 출장마사지 등 각종 유해업소 아르바이트경험이 있는 중.고생은 전체의 4.6%로 나타났으며, 이들중 42.3%가 전단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가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소 아르바이트 경험자의 50%는 유해전단을 직접 돌리기까지 했다고 응답했다. 일반성인의 경우 조사대상자중 5.9%가 전단광고를 보고 해당업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단광고를 보고 주로 이용하는 업소는 성인나이트클럽이 40.6%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34.4%), 출장마사지(28.1%) 등이 뒤를 이었다. 평소 유흥업소 선택은 주위사람 소개가 53.8%로 가장 많았으나 전단광고를 이용한 경우도 8.6%를 차지했다. 이와함께 전국 7대 도시 전단광고 담당공무원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조사대상자의 76.3%가 불법음란 전단광고가 과거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전단광고의 문제점으로 음란성(51.7%)과 도시미관 저해(34.5%) 등을 꼽았다. 이러한 유해전단 광고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는 선불식 이동전화사용으로 인한업주 추적 곤란(76.3%)과 단속인원의 부족(64.4%), 현행 법규의 미비(45.8%)등이 지적됐다. 유해전단광고의 효율적 근절 대책으로는 검찰 및 경찰의 지속적 단속(59.6%),선불식 이동전화 제도의 개선(49.1%), 옥외광고물법 개정(40.4%) 등이 제시됐다. 위원회는 "유해 전단광고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에게더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불법 전단광고를 근절하기 위해관련 법규개정을 검토하고 지속적인 단속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