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지난 22일과 23일 필리핀 마닐라를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민간 여객기 2대의 기내 오수에서 콜레라균(오가와형)이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들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승객 671명과 승무원 17명의 가검물조사에 착수토록 해당 시.도에 긴급 지시했다"면서 "양성 반응자가 나올 경우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해서도 비상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연중 기온이 높아 언제라도 콜레라에 감염될 수 있다"면서 "이들 지역을 여행하는 내국인은 항상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