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상당수가 국제자유도시특별법안에 대해의견 수렴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가 지난 26일 오전 10부터 오후 7시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도민들을 상대로 스티커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안을 읽어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104명중 15%(16명)만이 읽었다고 답했을뿐 85%(88명)가 읽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 특별법안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후 4일만에 국회에 상정된데 대해 88%가 충분히 의견이 수렴되지 못했다고 답했고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투자금액이 3천만불 이상인 외국인 투자자에게 7년간 면세 혜택을 준다'는데 대해서는 89%나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골프장 증설계획에 대해 환경과 지하수 문제가 심각하다고 스티커를 붙인 사람이 89%를 점유했고 상관없다는 5%로 나타났다. 특별법안 내용대로 외국인 학교가 설립될 경우 제주도 교육상황 전망에 대해 84%가 불평등한 교육 기회와 부유층에 대한 특혜를 지적했고 16%만이 교육의 질 향상을 이유로 찬성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