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앞두고 부산시가 도심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대중교통요금 할인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월드컵 조추첨 행사 관련한 특별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수단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조추첨 행사일인 12월1일까지 교통카드사용시 지하철 요금 할인율을 기존 15%에서 25%로 늘리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도 교통카드 승차시 기존 3% 할인에서 10%로 늘렸다. 또 3인 이상 카풀차량에 대해 번영로와 동서고가로 등 도시고속도로 통행료를면제해 주기로 했다. 대중교통수단 이용시 할인 혜택과 함께 시내버스 예비차 및 지하철을 30일과 12월1일 이틀간 증편 운행하는 한편 해운대역과 부산역간 도시통근열차도 기존 1일 8회에서 각 1회씩 추가 증편키로 하는 등 대중교통수단을 모두 증편 운행키로 했다. 이밖에 도심교통 체증지역을 중심으로 카풀중계소를 운영하고 30일과 12월1일이틀간을 `대중교통 특별 이용의 날'로 지정해 자가용승용차 자율 2부제를 시행키로했다. 한편 안상영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월드컵 조추첨 교통대책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본선 조추첨 행사는 전세계에 생중계돼 135개국 10억 축구팬들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외국손님과 언론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