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가 수년간 제자들을 성추행해 온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27일 "자신의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혐의(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장성 모 초등학교 K모(49)교사를 입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학생들은 K교사가 학교 급식실과 컴퓨터실에서 자신들의 가슴 등 은밀한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결과 K교사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성추행 당한 여학생들은 9명 정도인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 학생부모는 물론 학교 운영위원들이 발끈,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학생들의 등교 거부까지 결의, 지난 21일 두 학교는 수업에 차질을빚기도 했다. 장성군 교육청은 진상조사에 착수, K교사의 제자 성추행 사실을 확인했으며 26일 물의를 일으킨 K교사가 사직서를 제출, 이를 수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이를 감안,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성=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