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제도개선을 놓고 지난 9월부터 수업거부를 벌여왔던 경희대 한약학과 학생 105명이 최종 유급 시한인 26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음에 따라 27일 집단 유급처리됐다. 한약학과 1~3년생 105명은 한약사에 대한 `100가지 처방규제' 철폐, 약사법내한약국.한약사회 조항신설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10일부터 수업을 거부해 왔으며,한 학기 수업일수인 16주를 채우지 못함으로써 사실상 유급을 맞게됐다. 이는 지난 12일과 19일 이미 유급처리된 원광대(92명) 및 우석대(129명) 한약학과에 이은 것이며, 이들 대학 한약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전국 한약학과 학생협의회는 이날 오후 경희대에서 향후 투쟁방향 등을 논의키로 했다. 경희대측은 "학사일정 등에 따른 최종 유급시한이 지났지만 내년 2월까지 2학기학사일정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2월3일까지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구제돼 최종 유급은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