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FTA 체결 대상국 선정기준 제시 ] 본 논문은 한국이 FTA 체결상대국을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들을 중력모델을 바탕으로 한 회귀분석과 현시비교우위(RCA) 분석을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중력모델의 기본 가설은 두 국가간의 교역량이 해당국가의 경제규모(GDP)에 비례하고 무역장애요소, 즉 거리에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정에 기초해 교역대상 1백18개국과의 예상교역량을 측정한 결과 FTA 논의대상 8개국 중 실제교역량이 예상교역량에 미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가 일본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가포르 중국 멕시코 뉴질랜드 태국 칠레 등은 실제교역량이 예상교역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RCA와 수입RCA를 분석한 결과 일본은 한국과 주력 수출산업에서 경쟁관계에 있고 한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품목을 일본은 많이 수입하지 않고 있다. 중국 싱가포르 멕시코 태국의 경우 수출면에서 보면 한국과 무역구조가 경쟁적이지만 수입면에서 보면 보완적으로 한국의 비교우위상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수입하고 있다. 칠레는 수출면에서는 보완적이지만 수입면에서는 비보완적이다. 미국과 뉴질랜드는 수출과 수입 모두 한국과 보완적 관계에 있다. 앞서 제시한 기준에 의하면 일본이 가장 적합하지 않은 FTA체결 대상국으로 판단되고 미국처럼 무역보완도가 높은 국가나 중국 싱가포르 멕시코 태국 등과 같이 한국과 산업내 교역이 가능한 국가 등이 상대국으로 적합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