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소값 폭등으로 한우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쇠고기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6일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10월 쇠고기 수입량(검역기준)은 1만9천140t으로 9월에 비해 45%가 증가했다.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 6월 7천926t에서 7월 1만2천91t으로 급증한 후 한달에 1만2천∼1만3천t 수준이었으나 성수기인 추석이 지난 10월에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국내 소값이 큰소 1마리에 400만원을 넘는 초강세가 지속돼 한우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재고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협 서울공판장 경락가격으로 한우 1㎏가격이 지난달 평균 1만4천원 수준이었으나 요즈음 1만7천원이 넘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입쇠고기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