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정년 연장을 반대하는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와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는 교원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법의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 학부모 단체는 이번주부터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금명간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또 전국 1백여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법안의 국회 통과 반대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전국 동시다발 집회와 기자회견도 준비하고 있다. "참교육."의 윤지희 회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정년 연장은 교원 수급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교원 사기진작 효과도 없다"며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는 전교조 등이 참여한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이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정년연장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