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때 노르웨이로 건너간 입양인이 두달째 친부모를 찾고 있다. 노르웨이 입양인들의 모임(FKA) 서부지부 부회장인 잉빌드 미레스트란드씨(23·한국명 배인숙)는 지난 9월28일 모국을 찾은 즉시 자신을 입양했던 백백합보육원과 한국의 입양단체,대구의 보육원 등을 방문해 친부모를 찾았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는 내년 1월 말 출국을 계획하고 있지만 만일 친부모를 찾으면 출국 연장은 물론 아예 한국에서 눌러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레스트란드씨는 노르웨이의 그래픽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들어가 2년6개월 정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1년 전부터 프리를 선언하고 잡지광고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미레스트란드씨는 1999년 재외동포재단의 초청으로 '입양인 모국체험'에 참가하면서 친부모 찾기에 나섰다. 당시 모국을 첫 방문한 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는 것. 연락처 019-488-0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