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고졸 실업률이 대졸 실업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 실업자가 대졸 실업자의 2배 수준에 달해 상대적인 소외계층인 고졸실업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노동부가 `12년간 학력별 실업률.실업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학력별 실업자 규모는 고졸 35만4천명, 대졸 18만7천명, 중졸 16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졸 실업자 수는 지난 90년 24만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45만3천명, 올들어서는 1.4분기 51만6천명, 2.4분기 38만7천명, 3.4분기 37만7천명을 기록했다. 대졸 실업자 수는 지난 90년 11만4천명에서 지난해 20만4천명, 올들어서는 1.4분기 23만1천명, 2.4분기 21만8천명, 3.4분기 19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학력별 실업률 추이를 보면 고졸 실업률은 ▲96년 2.5%(대졸 2.6%) ▲97년 3.3%(대졸은 3.0%) ▲98년 8.2%(대졸 5.7%) ▲99년 7.6%(대졸 5.3%) ▲2000년 4.7%(대졸3.9%) ▲2001년 10월 3.6%(대졸 3.4%) 등으로 96년까지는 대졸 실업률 보다 낮았으나 97년 반전된 이후 대졸 실업률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졸 실업률은 지난 96년 1.1%, 97년 1.5%, 98년 5.8%, 99년 5.2%, 200년 3.3%,2001년 10월 2.2%로 집계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청년 실업대책의 초점이 상대적 소외계층인 고졸이하에 맞춰져 있으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대졸자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며 "대졸자의 경우 실제 각종 시험 준비 등 취업 대기중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고졸이하 실업자에 대한 종합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