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종철씨(39·서울 강남구 논현동)가 23일 오전 교통사고로 숨졌다. 양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경북 33가4489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형승용차를 몰고 서울 강남구 관세청사거리 방향에서 강남구청 사거리로 진입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2대의 택시를 뒤에서 동시에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양씨가 몰던 차량이 옆으로 전복되면서 깨진 운전석 유리창 너머로 머리 부분이 튕겨져 나와 자신의 전복된 차량에 끼여 숨졌다. 양씨 차량 조수석에 탔던 배모씨(44.여)와 택시기사 김씨 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사거리로 진입하다 정지신호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