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태공원과 골프장 등의 건설을 추진중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에서 인체에 유해한 수은이 기체상태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세종대 김기현(지구과학)교수와 함께 지난해 9∼10월 난지도 쓰레기매립장 106개 매립가스 배출공에서 나온 기화수은 농도를조사한 결과, 평균 1㎥당 253ng(나노그램. 10억분의 1그램)으로 나타났다. 또 매립지 지표면에서 1.5m가량 위의 대기중 배출농도도 3∼6ng/㎥로, 서울시내 다른 지역의 농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김민영 환경부장은 "난지도 매립장에 형광등이나 수은전지 등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매립되면서 현재 기화수은 농도가 서울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배출되고 있지만 매립장 전체의 연간 배출량으로 환산한 경우 160g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