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이 흡연문제로 승무원과 마찰을 빚게 되자 기내난동을 벌여 항공기가 일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2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을 출발한KE814편에 탑승한 승객중 프랑스인 J(45)씨가 기내 흡연을 하다 승무원의 제지를 받자 고성을 지르고 반항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비행기 기장과 승무원 등은 J씨의 소란이 계속된데다 다른 승객들도 불안해하자 이륙 50분만에 브리즈번공항으로 회항, 이 승객을 현지 공항경찰에 인계하고 재출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난동 행위를 한 J씨는 현지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될뿐아니라 J씨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가능하다"며 "이 소동으로 인해 KE814편의인천공항 도착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