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2010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과 관련, 전북과 강원도의 결격사유를 보완하기 위해 양지역에서의 분산 경기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는 입장에 대해 강원도가 반박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21일 "KOC 실사평가 결과 전북은 남자 활강경기장 시설기준에 미달한다고 했지만 국제스키연맹의 공식 답신 문건에 의해 활강경기장이 부적합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 이미 KOC의 실사평가 보고서에도 스키장 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명시되는 등 올림픽개최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또 "강원도의 경우 서울분산 개최가 취약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으나 서울시와의 공동개최는 상호 합의된 사항으로 모든 경비를 조직위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부담은 전혀 없으며 공동개최시 경기장 건설비용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성을고려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OC가 양지역의 투자재원을 우려한 점에 대해서도 "KOC가 전문가적인 재정분석이나 타당성 연구검토도 없이 막연하게 실현가능성을 들고 나온 것"이라며 "KOC가 결정한 공동개최안은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본선에서 탈락하라는 속셈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기자 dmz@yna.co.kr